[일요TV영화]「채플린」

  • 입력 1998년 10월 16일 19시 17분


채플린KBS1 밤11·05감독 리처드 아텐보로. 주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92년작. 영미합작으로 제작된 찰리 채플린 전기(傳記)이자 그에게 바치는 ‘헌화’.

93년 아카데미 남우주연 미술 음악상 후보작. 스위스의 한 자택, 73세의 채플린이 자서전 편집을 맡은 작가 지 헤이든에게 들려주는 회고담을 축으로 코미디천재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그려진다.

불행한 가족사의 그늘에서 자라난 채플린. 어려서부터 극단에서 춤추고 노래하다 미국으로 건너와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스타로 자리잡는다.

하지만 그후 반복되는 결혼과 파혼, 메카시즘의 광풍(狂風)에 휩쓸려 공산주의자로 낙인찍혀 추방되는데….

채플린 역을 맡은 다우니 주니어는 이 작품 이후 ‘숏컷’(93년), ‘내추럴 본 킬러’(94년) 등에서 특유의 감성적이고 섬세한 연기를 보여줬다.

(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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