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백제장사]이태현 우승… 결승서 신봉민 제압

  • 입력 1998년 10월 12일 19시 29분


이태현(22·현대)이 화려한 다리 기술을 선보이며 백제장사에 올랐다.

이태현은 12일 충남 부여 구두래광장에서 열린 백제장사 씨름대회 결승에서 팀선배 신봉민(24)을 3대2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6일 열렸던 대구대회 백두급을 정복했던 이태현은 신봉민의 과감한 배지기에 첫 판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이태현은 들배지기에 이은 밧다리로 둘째판을 따낸 뒤 셋째판은 신봉민을 번쩍 든 뒤 내려놓으며 호미걸이를 성공시켰다.신봉민의 돌림배지기에 일격을 당한 이태현은 마지막 판 시작과 함께 신봉민에게 밧다리를 시도,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올시즌 7관왕인 2m17m의 슈퍼골리앗 김영현(22·LG증권)은 무릎부상 악화로 16강전에서 기권했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백제장사 최종순위〓①이태현(현대)②신봉민(〃)③황규연(〃)④진상훈(진로)⑤김경수(LG증권)⑥정민혁(상비군)⑦손동원(진로)⑧이장원(상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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