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편리해요]해외취업 노동부 허가업체 문의를…

  • 입력 1998년 10월 7일 19시 04분


‘물 건너라도 상관없다. 일자리만 있으면….’

국내 취업난이 사상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해외취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마음 먹기는 쉽지만 ‘어느 나라에’ ‘어떤’ 일자리가 있으며 ‘어디서’ 정보를 얻는지 막막하기 십상. 이같은 분위기를 노려 해외 취업을 미끼로 한 사기도 판을 치고 있는 실정. 전문가들은 “아무리 급하더라도 꼼꼼하게 따지지 않고 무작정 덤비면 낭패볼 우려가 크다”고 조언.

▼어디에 어떤 일자리가〓일단 영어와 컴퓨터에 능통하다면 최상의 자격. 구인 의뢰가 가장 많은 곳이 미국 캐나다 등 미주지역이며 컴퓨터 프로그래머직이 대부분이기 때문.

특히 미국에서는 유해파에 노출된 채 장시간 키보드를 두드리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기피하는 분위기이므로 ‘y2K문제’해결을 앞두고 프로그래머들을 대규모로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싱가포르 스페인 괌 에콰도르 등 각국에서 인력 요청이 들어오고 있으며 직종도 간호사 건설현장근로자 항공기술인력 등 다양하다.

▼정보를 얻고 구직 신청을 하려면〓정부 산하 기관이나 정부 허가를 받은 업체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노동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8개업체는 다음과 같다. △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센터 02―3271―9315∼8 △HT컨설팅 02―780―3051 △PCII코리아 02―591―9130 △PNF리크루트 02―585―8636 △맥소프트뱅크 051―755―0144 △미래컨설팅 053―744―2071 △시너지시스템 02―525―4721 △세일 인터내셔널 02―3482―0158 △현진통상 02―3486―9988

▼이런 업체는 조심〓해외 취업의 마지막 관문은 해당국의 취업비자를 얻는 것. 만약 “일단 여행비자로 출국하고 현지에 가 취업비자를 받도록 해주겠다”는 업체가 있다면 조심. 해당 업체와 고용계약을 체결하고 취업비자를 받는 것까지 모두 국내에서 끝내야 안심할 수 있다.

고용 업체에서 부담하는 것이 관례인 비자수속비 항공료 및 연봉의 3%가 넘는 과다한 수수료를 요구하는 곳도 일단 의심해야 한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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