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출판인회의」산파역 김혜경 푸른숲대표

  • 입력 1998년 9월 23일 19시 07분


“서적 도매상 연쇄부도 및 유통망 붕괴에 따른 산적한 출판계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출판인들 스스로 힘을 합쳐야합니다.”

단행본 출판사들의 모임인 ‘한국출판인회의’의 산파역 김혜경(金惠景·45) 푸른숲 대표. 10월 20일 서울 정동극장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하는 이 모임의 실무작업을 총괄하고 있다. 한국출판인회의는 기존 대한출판문화협회 산하 협의체가 아닌 독자적인 법인으로 체제를 갖추고 있어 출협과의 관계가 궁금하다.

“1천여 출판사가 가입하고 있는 출협은 회원사마다 유통망과 이해관계를 달리하고 있어 연초 서적 도매상 부도사태에서 보듯 단행본 출판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출판인 단체가 양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김씨는 “출협과는 긴밀한 협조 아래 건전한 정책개발 경쟁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출판인회의에는 창작과비평사 현암사 열화당 나남출판 지식산업사 범우사 시공사 한길사 어문각 등 2백87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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