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쌍방울 제물 3위 굳히기

  • 입력 1998년 9월 23일 06시 45분


LG가 쌍방울에 2연승을 거두며 3위 굳히기에 나섰다.

LG는 22일 전주 쌍방울전에서 몸이 덜 풀린 쌍방울 선발투수 성영재 등을 상대로 1회초 4안타를 집중시키는 등 4득점하며 4대2로 승리했다.

LG는 이로써 4위 안정권인 60승에 1승 부족한 59승1무60패를 기록해 포스트 시즌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4위 해태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늘렸다. LG 톱타자 유지현은 1회초 가운데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트고 김재현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해 쌍방울 내야를 흔들었다.

LG는 이어 김재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의 상황에서 최근 타격이 불붙은 용병 펠릭스가 왼쪽 깊은 2루타를 쳐 선취득점한 뒤 무사 2,3루에서 심재학의 2루수 앞 땅볼 때 김재현이 홈을 밟아 2대0으로 앞서나갔다.

LG는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부상에서 돌아온 김동수와 김선진의 2루타를 묶어 2득점해 4대0으로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쌍방울은 1회말 2사 1루에서 심성보가 가운데 담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주저앉고 말았다.

LG 김용수는 6회에 등판해 16승째를 따내며 다승 1위 정민태(현대)를 1승차로 바짝 추격했고 쌍방울 선발 성영재는 패전투수가 돼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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