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5개 퇴출銀 신탁상품,원금5∼20% 손해볼듯

  • 입력 1998년 9월 21일 19시 13분


5개 퇴출은행의 실적배당신탁상품 실사결과 대부분 가입자들이 원금의 5∼20%를 손해볼 전망이어서 가입자들의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21일 국민 주택 신한 하나 한미 등 5개 인수은행에 따르면 퇴출은행의 실적배당형 신탁상품에 대한 실사를 19일 끝내고 배당률 산정작업을 진행중이며 가입자들에게 추석(10월5일)연휴 직후부터 운용실적대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은행 관계자는 “신탁재산 실사 결과 대부분이 원금을 건지지 못한 상태였고 상품에 따라 자산가치가 원금의 80% 이하인 것도 있다”며 “대부분의 가입자들이 원금의 5∼20%를 손해볼 것으로 보여 반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7월초 금융감독위원회는 “실사가 끝나더라도 원금에 연 8.5∼11.5%의 배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해 마찰이 우려된다는 것.

그러나 재테크 전문가들은 “원금도 건지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중도해지할 것을 권유해 실사기간중 만기가 됐거나 중도해지해 돈을 찾아간 규모는 전체 실적배당 신탁재산 2조8천1백32억원 중 2조4천4백6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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