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K-리그 종반레이스 돌입… 4강 안개속

  • 입력 1998년 9월 15일 19시 31분


‘4강 구도’는 어떻게 그려질 것인가.

김현석(현대)의 통산 두번째 ‘40(골)―40(어시스트)’ 달성은 언제쯤일까.

관중 1백만명 돌파를 눈앞에 둔 프로축구 98현대컵 K리그가 19일 재개, 본격적인 종반레이스에 들어간다.

팀당 6경기를 남겨 놓은 15일 현재 1위 수원 삼성과 7위 안양 LG의 승점차는 불과 9점.

LG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삼성이 3승3패가 될 경우 1위와 7위가 동률이 될 정도로 각팀의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매경기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시즌 개막부터 선두를 달려온 삼성은 최근 5경기에서 2승3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상태. ‘신세대 스타’ 고종수가 몸살로 한경기를 결장하는 바람에 조직력에 이상이 생겼던 삼성은 그러나 샤샤 미하이 데니스 등 용병들과 국내 선수와의 팀워크를 정비, 재도약을 벼르고 있다.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2위 포항스틸러스와 2연승의 3위 울산 현대는 두꺼운 선수층을 기반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4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전 진출이 유력시되고 있다.

전남드래곤즈와 부산 대우, 부천 SK, LG, 전북다이노스 등 중위권팀은 남은 6경기에서 최소한 4승 이상은 거둬야 플레이오프전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

한편 19일에는 올 정규리그 총관중수 1백만명 돌파가 기대된다.

올시즌 60경기를 치른 현재 관중수 96만4천9백62명. 따라서 네경기가 열리는 19일 1백만명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프로축구 관중이 1백만명을 넘은 것은 91,92,95,96,97년 등 모두 다섯차례였지만 아디다스와 프로스펙스대회 등 컵대회를 포함한 것.

이밖에 통산 88골, 39어시스트를 기록중인 김현석이 고정운(포항)에 이어 두번째로 ‘40―40 클럽’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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