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US오픈]女단식제패 데이븐포트는 누구?

  • 입력 1998년 9월 13일 20시 18분


린제이 데이븐포트(22)는 주니어시절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미국 여자 테니스의 선두주자.

그동안 미국 테니스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와 모니카 셀레스가 주도해 왔지만 이들이 모두 동구태생이었던 관계로 미국 태생의 데이븐포트는 70년대 크리스 에버트 이후 정통 미국 테니스를 이끌 후계자로 미국팬의 사랑을 독차지해 왔다.

1m89, 79㎏의 거구에서 내뿜는 파워가 가장 큰 무기로 최근엔 스트로크의 정확성과 스피드가 크게 향상됐다.

데이븐포트가 미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 스타로 부상한 것은 96애틀랜타올림픽때.

당시 20세의 나이로 내로라 하는 강호들을 연파하고 결승에 오른 데이븐포트는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마저 꺾고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것.

이후 통산 13차례 투어 대회 우승을 기록했지만 그랜드슬램대회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던 그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처음으로 4강에 진입했고 결국 1년만에 홈코트에서 대망의 메이저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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