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인터뷰]최연소 시장된 남원시장당선자 최진영씨

  • 입력 1998년 6월 17일 09시 13분


“풍부한 문화 관광자원을 주민소득과 연결시킬 수 있도록 밝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만 35세로 전국 최연소 시장의 영예를 안은 최진영(崔珍榮)남원시장 당선자는 “이제 시장직은 더이상 벼슬자리가 아니다”며 ‘일꾼 시장’을 다짐했다.

6·4지방선거에서 국민회의 공천을 받아 전직 장관 등 3명의 무소속 후보를 제쳤다.

그는 “남원은 지리산이라는 천혜의 자연과 판소리 등 전통 문화예술을 지니고 있어 21세기에는 어느 도시보다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문화이벤트 육성, 춘향과 흥부민속촌 조성 등 관광진흥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시내를 관통하는 철로와 역을 외곽으로 이전하고 철도부지와 요천 둔치를 시민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관광진흥 기반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정치권과 주변인물의 청탁, 이권개입을 엄격히 차단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공무원 비리는 용납하지 않겠다”며 “한편에서 제기하고 있는 일부 인사의 시정개입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대 정외과 출신. 국민회의 조찬형(趙贊衡)의원과 임복진(林福鎭)의원의 비서관을 거쳐 전북도의원을 지냈다.

선거기간 내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상대후보들로 부터 “시장으로는 너무 어리다”는 지적을 들어온 최 당선자는 “젊은 사람답게 군림하지 않고 남보다 한발 더 뛰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남원〓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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