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佛오픈]힝기스-윌리엄스 8강 격돌

  • 입력 1998년 6월 1일 13시 42분


마르티나 힝기스(17·스위스)와 비너스 윌리엄스(17·미국)가 `98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천15만달러) 8강에서 격돌한다.

톱시드를 받은 세계 1위 힝기스는 1일(한국시간) 파리 롤랑가로스 테니스센터에서 계속된 여자 단식 4회전에서 안나 스마쉬노바(이스라엘)를 2-0(6-1 6-2)으로 가볍게 제쳤다.

이에 질세라 8번시드 윌리엄스도 헨리에타 나교바(슬로바키아)를 역시 2-0(6-16-3)으로 일축, 이번 대회 최대 빅카드인 힝기스와 윌리엄스간의 「10대 라이벌 대결」이 성사됐다.

올시즌 두 스타간 전적은 2승2패. 힝기스는 올시즌 당한 3패중 2패를 안긴 윌리엄스에게 더 이상 질 수 없다는 입장이고 윌리엄스로선 이달초 이탈리아오픈의 패배를 설욕할 차례다.

그러나 비너스의 동생인 세레나 윌리엄스는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의 노련미에 말려 1-2로 역전패, 8강 문턱에서 탈락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3번시드 마르셀로 리오스(칠레)가 알베르트 코스타(스페인)를 3-1로 누르고 8강에 안착했다.

리오스는 8강전 한 경기만 더 이기면 피트 샘프라스(미국)를 밀어내고 한 달여만에 세계 1위에 복귀하게 된다.

이밖에 카를로스 모야와 펠릭스 만티야는 엔스 크닙쉴트(독일)와 라몬 델가도(파라과이)를 각각 3-1, 3-0으로 꺾고 「스페인 군단」의 위력을 떨쳤으며 토마스 무스터(오스트리아)도 페르난도 멜리게니(브라질)에 3-2로 신승, 관록을 과시했다.

◇1일 전적

▲남자 단식 4회전

펠릭스 만티야(스페인) 3(6-2 6-2 6-4)0 라몬 델가도(파라과이)

토마스 무스터(오스트리아) 3(6-4 6-7<8-10> 6-3 3-6 6-3)2 페르난도 멜리게니(브라질)

카를로스 모야(스페인) 3(6-3 7-5 3-6 6-4)1 엔스 크닙쉴트(독일)

마르셀로 리오스(칠레) 3(4-6 6-4 6-3 6-3)1 알베르트 코스타(스페인)

▲동 여자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2(6-1 6-2)0 안나 스마쉬노바(이스라엘)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2(6-1 6-3)0 헨리에타 나교바(슬로바키아)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 2(4-6 7-5 6-3)1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 2(6-3 4-6 6-2)1 상드린 테스투(프랑스)

모니카 셀레스(미국) 2(6-1 6-4)0 찬다 루빈(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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