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아디다스컵]김현석-윤정환『축배 내발에 달려』

  • 입력 1998년 5월 3일 1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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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경고누적으로 1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골잡이 김현석이 복귀, 공격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고 SK는 특급 게임메이커 윤정환을 스타팅으로 내세워 지난해 꼴찌에 머물렀던 불명예를 날려버리겠다는 각오다.

95년 대회 우승 이후 3년만에 이대회 정상 복귀를 노리는 현대는 3일 울산에서의 결승 1차전에서 골잡이 김현석과 송주석의 공백이 뼈아팠다. 현대는 주도권을 틀어잡고 유상철과 장철민을 투톱으로 내세워 수차례 SK의 문전을 위협했으나 막상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던 것.

현대 고재욱감독은 5일 최종전에서는 득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현석이 출전하는 만큼 득점기회를 100% 살릴 수 있다고 장담한다. 다만 3일 경기 전 준비운동을 하다 다친 송주석의 부상이 생각보다 커 걱정이다.

SK 니폼니시 감독은 윤정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니폼니시 감독은 결승 1차전에서 팀의 보배인 윤정환이 미끄러운 그라운드에서 행여나 부상이라도 입을까봐 전반에 내보내지 않았다. 그러다 그라운드 사정이 조금 나아진 후반 20분경 그를 교체투입하자 단번에 공격 주도권을 탈환했던 만큼 5일 경기에서는 윤정환을 초반부터 투입,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작전이다.

또 현대에 비해 다소 처지는 공격력은 강철 이임생 등 철벽수비를 자랑하는 스토퍼들이 얼마든지 차단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롱패스를 이용한 기습공격과 투지가 뛰어난 현대와 숏패스에 의한 화려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SK의 명승부에 팬들의 관심이 지대하다.

〈배극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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