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노믹스]『현금서비스 따져보고 받으세요』

  • 입력 1998년 4월 28일 19시 34분


아무 때나 신용카드와 현금인출기만 있으면 대출받을 수 있는 게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매달 30만∼70만원 범위에서 간편하게 돈을 뽑아 쓸 수 있지만 대출이자율(수수료)이 연 20∼25%로 높은 것이 흠이다.

하루차이로도 이자율이 달라질 수 있는 현금서비스의 ‘이자 덜내기’방법을 알아보자.

▼수수료체계〓대출 액수, 결제일까지 남은 기간(이용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예컨대 결제일이 매월 23일인 경우 이달 1일 대출을 받았다면 결제는 다음달 23일에 이뤄지기 때문에 이용기간은 51일. 이달 30일 대출을 받는다면 이용기간은 23일.

이자덜내기를 할 수 있는 틈새는 이용기간을 23∼24일, 25∼26일, …, 49∼51일 등 이틀씩 묶어 같은 수수료를 적용한다는 점에 있다. 은행이나 카드사별로 사흘씩 묶는 경우도 있다.

▼어떻게 절약하나〓예를 들어 5월23일이 결제일인 사람이 현금서비스를 4월1일이나 2일에 받아도 수수료율은 똑같은 3.2%(단계별로 달라짐)다. 그러나 4월1일에 대출받은 사람의 대출기간은 52일이고 2일에 대출받은 사람의 대출기간은 51일이므로 연간 이자율로 환산하면 같은 이자를 내고 돈을 하루 더 쓴 사람이 이익이다. 각각의 연이자는 22.46%(1일), 22.90%(2일). 만약 하루 늦은 4월3일에 빌려쓴다면(수수료율 3.0%,이용기간 50일) 연이율은 21.90%로 떨어진다.

〈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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