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다이너스티컵]차범근사단 「삼일절 克日드라마」연출

  • 입력 1998년 2월 28일 19시 43분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이 또한번의 짜릿한 ‘축구 드라마’를 연출해 낼 것인가.

1일 오후 2시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 2002년 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으로 열리는제4회말버러다이너스티컵 국제축구대회에서 한국이 일본대표팀과 개막전을 갖는다.

한국은 지난해 일본과 세차례 격돌, 1승1무1패의 호각세를 보였다. 이번 한일전은 3·1절에 벌어져 한국은 더욱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또 98프랑스월드컵을 3개월여 남긴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대결은 양팀 모두에 전력점검의 기회이기도 하다.

한국팀엔 일본 프로축구에 진출해있는 리베로 홍명보(벨마레 히라쓰카)와 ‘왼발의 달인’ 하석주(세레소 오사카),‘헤딩의 명수’ 김도훈(빗셀 고베) 등 해외파 3명이 합류했다. 그러나 발목을 다친 하석주와 오른쪽 엉치뼈 타박상이 심한 홍명보는 일본전엔 출전하지 않을 계획.

3―6―1 포메이션을 구사할 한국팀은 이번 대회에서 스위퍼 장대일, 게임메이커 고종수 카드를 선보인다.

일본은 조 쇼지와 나카야마의 투톱이 위력적인데다 소마, 나나미, 야마구치 등으로 짜여진 미드필드진이 상승세. 따라서 승부는 공격력의 우열에서 결판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일본과의 경기에 이어 4일 중국, 7일 홍콩과 리그전을 펼친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30만달러이며 2위팀은 20만달러, 3위팀은 10만달러를 받는다.

〈요코하마〓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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