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정찬/가계「자기자본비율」,근검으로 높이자

  • 입력 1998년 1월 19일 20시 59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사회분위기마저 뒤숭숭하다. 낭비하고 무절제했던 생활을 경고하는 옐로카드가 제시됐다. 현실에 분노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이제는 고통을 감내하고 생활주변의 거품을 걷어낼 때다. 문제의 원인은 우리에게 있다. 요즘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이란 낯선 용어가 자주 거론되는 것을 보면 국내은행들이 그 8%를 확보하기가 힘든 모양이다. 누가 이처럼 은행의 부실을 불러왔는가. 이런 은행에서 돈을 빌려 기업을 운영했고 집을 샀고 대책없이 신용카드를 남발해 왔다. 과연 우리 가정의 자기자본비율은 얼마나 될까. 부동산에 포함된 모든 부채를 공제하고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감가상각충당금과 부모로서 자녀의 미래를 위해 최소한 부담해야 할 적립금 등을 염두에 두고 계산해보자. 국가경제의 기반인 가계는 과연 건전한가. 다시 한번 생활을 되돌아봐야 할 때다. 근검절약으로 가계의 자기자본비율을 높여야 한다. 박정찬(한전 인천지사 홍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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