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서동명-김학철,차범근사단 훈련 합류

  • 입력 1998년 1월 9일 20시 16분


서동명(左)-김학철
서동명(左)-김학철
“훈련병 서동명 김학철 신고합니다.” 지난달 29일 입대한 서동명 김학철(이상 상무)이 8일 월드컵축구 대표팀 울산전지훈련에 합류했다. 머리를 빡빡 깎고 나타난 이들은 ‘임전무퇴’의 군인정신대로 몸을 사리지않고 훈련에 앞장서고 있다. ‘고무줄 손’ 서동명이 훈련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서동명은 올림픽팀에서 국제공식경기 51게임에 출전, 35골밖에 내주지 않았지만 지난해 9월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차감독의 눈밖에 나 쫓겨났다. 카자흐 우즈베크와의 1,2차전에서 안이한 볼처리로 결정적인 실점위기를 자초했던 것이 원인. 월드컵 본선 진출의 쾌거를 TV로 지켜봐야 했던 그는 ‘이번만은’이라며 이를 악문다. 김학철은 상무입대전 대우에서 찰거머리 수비로 명성을 날렸었다. 일단 그가 찍은 공격수는 경기 내내 공한번 제대로 잡지 못할 만큼 대인 방어력이 뛰어나다. 1m76, 73㎏의 다부진 체구에 지치지않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그의 지구력은 차감독이 강조하는 전원수비 전원공격 전략에 딱 들어맞는다. “스위퍼 유상철과 발을 맞춰 본선에서 맞붙을 팀들의 골잡이를 무력화시키겠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 〈울산〓배극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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