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기업만 부도나나』…「개인파산」 급증할듯

  • 입력 1998년 1월 9일 19시 51분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인한 기업 부도사태에 이어 앞으로는 개인 부도나 파산이 급증할 것으로 금융계가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업계는 연체대금 회수부서 인력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모 신용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예년에는 연말이 되면 연체금액이 5∼10% 줄었으나 작년말에는 연체금액이 작년 동기보다 17% 늘었다”면서 “연체대출금 회수를 위해 실적에 따른 능력급제 도입 등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또 S카드의 한 관계자도 “기업의 감원과 감봉, 대출금리 상승여파로 3개월뒤부터는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고객이 급증할 것”이라며 “영업부서의 인원을 줄이고 연체대금회수부서의 인력을 대폭 보강중”이라고 말했다. 은행권도 개인부도와 파산이 크게 급증할 것으로 보고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현재 조흥 상업은행 등 7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금중 연체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작년 동기보다 0.7%포인트 높아진 4.5%를 기록, 개인부도나 파산이 늘어날 징후를 보여주고 있다. 〈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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