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심진만/『내의 입기운동』 벌이자

  • 입력 1998년 1월 9일 08시 23분


예년에 비해 덜 춥다는 겨울인데도 더 춥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경제난국이 빚어낸 국제통화기금(IMF) 한파 때문이다. 가정과 직장마다 실내온도를 낮추는가 하면 한등 덜 켜기 등 에너지 절약운동을 처절하게 벌이고 있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면 겨울철에도 자랑이나 하듯 내의를 입지 않는 젊은이들을 흔히 보게 된다.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만 해도 그런 동료들이 많다. 그러면서 실내온도를 자꾸 올려 달라고 요구하곤 한다. 실제로 내의를 입으면 입지 않을 때보다 실내온도를 섭씨5도 가량 낮춰도 추위를 느끼지 않는다. 실내온도를 1도만 낮춰도 연간 수백억원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는데 3∼5도를 낮춘다면 천문학적 액수가 절약된다. 그러니 조금 귀찮다고 입지 않는 내의 때문에 엄청난 달러가 밖으로 새나간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나 하나 내의를 입음으로써 귀한 달러를 절약한다는 자부심으로 내의 입기 운동을 벌여나가자. 심진만(서울 성북구 삼선동3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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