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황현성/동아일보 제호 한자유지 이유 공감

  • 입력 1998년 1월 3일 20시 28분


전면 가로쓰기로 첫 선을 보인 신년호에서 ‘東亞日報 제호만은 한자로 계속 유지한다’는 내용의 오피니언면 인터뷰 기사를 읽고 공감했다. 우리 낱말의 80% 안팎이 한자어로 돼 있고 고전을 비롯한 학문체계가 한자 없이는 연구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그런데 난해하다고 해서 음만 한글로 바꿔놓은 책이나 자료가 발행되니 한자를 읽을 때보다 오히려 어려움이 많다. 뜻글은 함축성이 있어 요약하기 쉽고 시각적 효과도 높다. 소독(小讀)하고도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비록 중국글이라고는 하지만 우리와 맥이 통하는 동이족이 한자의 문자창제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황현성(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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