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약수터 102곳 식수부적합

  • 입력 1997년 12월 30일 08시 44분


부산의 약수터 절반 가량이 식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환경부가 발표한 3.4분기 전국 약수터 수질검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천6백여개 약수터 가운데 수질이 나빠 부적합한 판정을 받은 곳은 2백52(15%)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산의 경우 북구 만덕2동 백만정 약수터에서 일반세균이 50배 가까이 검출되는 등 2백35개 약수터 중 1백2곳이 대장균 질산성질소 등에 오염돼 부적합판정을 받았다. 울산(33.3%)과 인천(28.8%)도 약수터 3곳 중 1곳 정도가 수질이 나빠 마실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3백82개 약수터 가운데 37곳이 부적합판정을 받았다. 환경부는 수질기준을 초과한 약수터에는 사용을 금지하는 안내문을 붙이는 한편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부산의 약수터 수질이 급격히 나빠진 원인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이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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