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유화수/현금카드로 현금인출, 수수료 왜 받나

  • 입력 1997년 12월 30일 07시 45분


몇달전부터 거래하던 은행에서 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면 수수료가 붙기 시작했다. 아무런 공고도 없었기에 의아해 은행에 문의했더니 『제도가 바뀌어 그렇다. 수수료라고 해야 까짓 3백원인데 뭘 그러느냐』고 힐난했다. 그리고 「은행업무 이외의 시간에 돈을 찾으면 수수료가 붙는다」는 공고는 한달이 지난 후에야 붙었다. 현금카드는 은행의 출금업무 부담을 덜고 고객들이 업무시간 외에도 급한 돈을 찾도록 하기 위해 도입되지 않았는가. 타행카드라면 그나마 이해할 수도 있겠다. 당행카드에 수수료를 붙이는 이유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소액이라도 은행에 저축해두는 편이 나라경제에 도움된다. 긴급한 가계지출을 위해 일정액은 집에 보관해야 한다면 현금카드가 왜 필요한가. 은행도 눈앞의 이익보다는 고객의 신뢰를 확보해 마음놓고 저축하도록 유도해야 장기적인 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 유화수(경기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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