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함께]일산「뿌리회」

  • 입력 1997년 12월 12일 08시 09분


「뿌리회」(회장 홍영경·洪永暻·41·여)는 바른 교육풍토정착과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는 모임이다. 95년 초 일산신도시에 입주, 당시 개교한 문촌 오마 강선 등 인근 8개 초등학교의 초대 학부모회 회장들이 결성한 이 모임은 처음에는 삭막한 신도시에 참된 학교교육이 뿌리내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회원들은 신도시의 학교부족과 학생들의 통학문제 등 일산신도시의 교육문제를 제기, 교육여건개선에도 앞장섰다. 이후 이들은 교육활동에만 그치지 않고 매월 셋째주 목요일 일산구 탄현동 홀트아동복지회를 찾아 장애인과 간질환자들을 돌보며 이웃사랑을 알뜰히 실천해 왔다. 또 매년 연말이면 불우이웃돕기행사를 열어 왔던 뿌리회는 최근 풍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홀트장애인과 소년소녀가장돕기 일일찻집」 행사를 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1천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고 회원들은 행사 수익금 3백만원으로 홀트아동복지회와 치매노인들을 돌보는 복지법인 「샘터마을」에 성금을 전달했다. 회장 홍씨는 『힘겹게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조그만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기쁘다』며 『학교일에 열성적인 학부모들을 상대로 추가로 회원을 모집해 학교와 지역의 참된 봉사꾼노릇을 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선대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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