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황순연/韓通 국제전화료 이중청구하고 사과안해

  • 입력 1997년 12월 1일 08시 11분


14일 발부된 데이콤의 전화요금 청구서에는 10월분 시외요금과 10월3일 21시10분 영국 통화 국제요금이 기재돼 있었다. 그런데 20일 한국통신 청구서가 왔는데 똑같은 영국 국제전화요금이 이중으로 청구됐다. 사전선택제 시행전이었고 분명 선택버튼을 눌러 이용했던 통화였다. 한국통신으로 전화를 했지만 야간이라 통화가 되지 않았다. 다시 데이콤으로 전화를 해 착오가 생긴 이유를 문의했다. 그랬더니 이틀후 한국통신으로부터 새로운 청구서가 날아왔다. 하지만 사과문이나 이중청구 원인을 해명하는 내용은 전혀 없고 국제요금을 뺀 청구서 한장만 달랑 들어 있었다. 물론 사과문을 넣는다면 기업 이미지를 훼손할 수도 있겠다. 그렇다 하더라도 새로 발부하는 청구서에 「수정 청구서」라는 표시는 해주어야 이미 수납한 이용자가 반환받을 수 있지 않겠는가. 청구내용을 확인하지 않거나 자동이체할 경우 잘못 발부된 청구서대로 수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얼렁뚱땅 넘어가는 행위야말로 도덕적이지 못하다. 황순연(대구 달성군 화원면 성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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