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윤성현/차량많을 시기엔 고속도로 보수말아야

  • 입력 1997년 11월 8일 09시 23분


계획성 없는 고속도로 보수공사로 애꿎은 운전자들만 이래저래 고생이다. 3일 내장산으로 유명한 정읍을 다녀오던 길이었다. 정읍 인터체인지로 들어서 전주방향으로 향하자마자 빽빽히 늘어선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었다. 「어디서 사고가 났나 보구나」 생각하며 슬금슬금 따라갔다. 10분이면 너끈한 거리인데도 가다서다를 2시간반이나 반복한 끝에 태인 인터체인지부근에이르자기가막혀 말이 나오질 않았다. 공사차량들이 아스콘을부으며도로보수공사를 하고있지 않은가. 물론 도로의 갑작스런 파손으로 아스콘 덧씌우기 공사를 하고 있었으리라 믿고 싶었다. 하지만 때가 때인만큼 관계자들의 무심함이 개탄스러웠다. 요즘은 내장산 단풍이 절정인 시기다. 지난번 주말에는 내장산 단풍축제가 열리기도 했었다. 전국의 수많은 행락객들이 내장산을 가득 메우고 있다. 당연히 고속도로가 혼잡할 것이라는 예상은 하고도 남을 일이다. 하필이면 이런 때 도로보수공사를 해야 하는지 의심스럽다. 시간낭비에다 아까운 기름을 날렸는가 하면 시간약속까지 그르쳤으니 누가 보상해주나. 윤성현(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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