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전시]佛활동 작가 방혜자 개인전

  • 입력 1997년 10월 27일 06시 58분


『빛은 생명의 실상이요, 기운이요, 에너지라고 생각합니다.빛에 대한 이러한 느낌이 화면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방혜자씨(60)의 개인전이 11월5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 현대에서 열리고 있다. 천체 망원경을 들여다 본 듯한 화면에는 은하계와 성운(星雲)을 연상시키는 형상속에 무수한 빛의 입자들이 표현되어 있다. 방씨는 서울에서 구해간 한지를 구긴 뒤 붓질을 함으로써 빛의 미립자를 표현하고 있다. 그 위에 아크릴과 남부프랑스의 황토까지 섞어 칠해 동서양의 재료를 골고루 사용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우주의 빛」을 비롯한 30점이 소개된다. 그는 『세상을 찬탄하면서 보이지 않는 세포 하나까지 빛으로 표현되는 걸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02―734―6111 〈이원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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