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佛월드컵]『한국만세』…카레이스키 응원단 함께뛴다

  • 입력 1997년 10월 17일 20시 11분


18일 적지인 우즈베크에서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을 치러야 하는 한국축구대표팀. 그러나 위축될 필요는 없다. 2천4백명의 카레이스키(고려인)와 교민 합동응원단이 한국축구대표팀을 성원하기 위해 만반의 응원 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한국 대 우즈베크전이 열릴 바흐타골국립경기장에서 광적인 우즈베크 관중과 맞설 한국응원단은 우즈베크에 거주하는 20만 카레이스키를 대표하는 1천명과 1천4백명의 교민 응원단. 이들은 한국팀을 응원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흰색 상의를 입고 입장, 중앙의 태극 모양을 만들 빨간색과 파란색 상의의 응원단과 함께 거대한 태극기 형상을 연출, 타슈켄트 하늘에 「한국 만세」를 외친다. 한국응원단은 단장을 맡은 ㈜미원의 지사장 임동현씨(37)의 지휘아래 징과 꽹과리, 북 등을 동원해 일사불란한 응원전을 펼친다. 응원 도구는 대사관측과 한국 업체들의 모임인 상사협의회가 구성한 행사집행위원회의 도움으로 충분히 마련됐다. 또 고려인 가무단인 춘극가무극장 소속 단원 8명과 유학생 3명 등 11명으로 구성된 치어걸들이 현란한 율동으로 응원을 이끈다. 이들은 지금까지 네차례의 예행 연습을 통해 손발을 맞췄다. 〈타슈켄트〓이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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