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테니스 스타 보리스 베커가 97말보로챔피언십테니스대회에서 렌조 풀란(이탈리아)을 꺾고 첫승을 거뒀다.
세계 랭킹 22위 베커는 16일 홍콩에서 벌어진 리그 첫 경기에서 풀란에 2대1(6―7, 6―3, 6―3)로 역전승했다.
베커는 두번째 상대인 조너선 스타크(미국)를 이길 경우 4강전에 직행하게 된다.
양손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바이런 블랙(짐바브웨)도 미카엘 틸스트롬(스웨덴)을 2대1(6―2, 6―7, 6―3)로 누르고 1승을 올렸다.
이 대회는 12명의 선수가 3명씩 4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준결승에 올라 토너먼트로 패권을 다투는 독특한 방식으로 열린다.
〈홍콩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