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격수 보호』 FIFA 태클금지방안 검토

  • 입력 1997년 10월 9일 20시 49분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와 마라도나(아르헨티나) 하면 축구팬들은 맨먼저 그들의 환상적인 드리블과 돌파력을 떠올린다. 그리고 『요즘에는 그들처럼 뛰어난 공격 플레이를 볼 수 없다』며 아쉬워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같은 팬들의 마음을 헤아렸는지 공격수 보호를 위해 태클을 금지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9일 제프 블래터 FIFA 사무총장은 『태클 금지안이 FIFA 국제이사회에 상정됐다』며 『최근들어 수비수들의 태클이 너무 거칠어져 반바스텐(네덜란드),로날도(브라질)같은 스타들이 수비수의 저돌적인 발길질에 무수히 걷어차이는 바람에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FIFA의 태클금지안은 보다 기술적이며 화끈한 경기를 유도해 팬들에게 어필해보자는 의도. 블래터 총장은 또 『앞으로 골키퍼는 자기팀 수비수가 발로 패스한 볼만 아니라 헤딩으로 넘겨준 볼도 손으로 잡지 못하도록 규정을 강화해 내년 프랑스월드컵부터 적용함으로써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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