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함께]일산「골안미술가회」,여성화가들 예향만들기

  • 입력 1997년 10월 6일 08시 11분


경기 고양 일산신도시에 사는 여성화가들이 만든 「골안미술가회」. 옛지도에서 고양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 「골안」이라는 지명에서 이름을 따온 이 모임은 지난해말 만들어졌다. 회장인 김향렬(金香烈·45)씨가 성균관대 대학원시절 스승이었던 권영숙(權寧淑·59)고문과 함께 『고양시에 미술활동의 토양을 가꿔보자』며 결성에 나서 권씨의 성신여대 출강시절 제자인 기명진(奇明珍) 심언희(沈彦希)씨를 중심으로 회원 9명이 모였다. 서양화 판화 도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중인 회원들 모두가 두번이상 개인전을 가졌던 전업화가들이다. 이들은 작업의 대부분을 「자기만의 방」에서 하지만 가끔 일산 밤가시마을에 있는 회장 김씨의 40여평 화실에서 만나 작품에 관한 생각을 나누고 도예작업을 함께 하기도 한다. 이들은 11일부터 19일까지 일산4동 정발고 근처 「갤러리환」에서 「학수고대하던」 창립전을 열어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작업해온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공간이 마땅치않아 창립전을 미뤄왔던 골안미술가회는 창립전이 끝난 뒤 갤러리환을 인수, 화가와 일반시민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사랑방」으로 꾸밀 예정이다. 회장 김씨는 『앞으로도 활동을 활발히 펼쳐 예술의 불모지로 인식되는 고양을 미술의 도시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0344―911―7449 〈고양〓선대인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