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사상 7번째 한국시리즈 직행

  • 입력 1997년 9월 29일 22시 08분


「전통의 명가」 해태가 사상 7번째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었다. 해태는 29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대타 이경복의 2타점 결승 안타에 힘입어 4-1로 승리,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시즌 74승49패1무, 승률0.601로 '97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했다. 해태의 정규시즌 우승은 지난 89년 단일 리그 채택이후 4번째이자 83년 전기1위,88년 전.후기 1위를 포함해 통산 7번째. 김용수와 이상훈이 이어 던진 LG는 시즌 최종전에서 쌍방울을 5-2로 제압,2위를확정지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는 72승2무52패,승률 0.587로 '97시즌을 마감했으나 양 팀간의 전적에선 쌍방울이 12승6패로 앞섰다. 15연속 구원성공한 이상훈은 47세이브포인째를 기록했고 마지막 날 홈경기 1백만관중을 돌파해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4차례 1백만 관중을 넘어선 구단이 됐다. 다승과 방어율,승률 선두를 질주중인 김현욱은 0-3으로 뒤진 6회 마운드에 올라올시즌 69번째 경기 출장을 기록,지난 해 조웅천(현대)이 세운 시즌 최다경기 출장기록(68번)을 경신했다. ▼ 광주(해태 4-1 삼성) 해태는 1회말 볼넷후 보내기번트로 2루까지 나간 이종범이 이호성의 중전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뽑았으나 삼성은 4회초 신동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1-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의 갈림길은 5회말 해태 공격. 삼성의 3번째 투수 김태한은 2사 1루에서 이종범을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대타백인호 마저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대타로 나선 이경복은 볼카운트 2-2에서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지는 2타점 결승타를 터뜨려 3-1을 만들었다. 해태는 7회말에도 2사 1.3루에서 박재벌의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해태 선발 김상진은 6과 2/3이닝동안 삼진 7개, 3안타 1실점으로 역투, 시즌 9승째(10패)를 올렸고 임창용은 40세이브포인트(14승8패26세이브)를 채웠다. ▼ 잠실(LG 5-2 쌍방울) 필승카드를 내세운 LG가 시즌 마지막 날 「쌍방울 징크스」에서 탈피했다. 4회 심재학의 중월2루타와 김동수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LG는 5회 1사 2루에서 유지현의 우월3루타로 1점을 보탠 뒤 유는 노찬엽의 적시타때 홈을 밟아 3-0으로 앞섰다. 7회에는 서용빈과 이병규가 각각 적시타로 1점씩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7회까지 무안타로 끌려 간 쌍방울은 8회 공의식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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