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우가 97프로스펙스컵 프로축구 준결승에 진출했다.
대우는 24일 밀양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B조 경기에서 루이(포르투갈)―알렉스(유고) 「용병 콤비」가 한골씩을 터뜨린데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우는 5승2무1패(승점 17)를 기록, 조 1위로 4강이 겨루는 준결승에 올랐다. 올 아디다스컵 우승팀이자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우는 프로스펙스컵에서도 우승을 향해 치달음으로써 올시즌 3관왕 가능성을 밝혔다.
일화는 3승1무4패(승점 10)로 4위를 마크,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루이와 알렉스, 투레(크로아티아) 등 용병들의 뛰어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은 대우는 전반 14분만에 루이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투레가 일화 문전을 쇄도하자 당황한 일화 GK 차상광이 몸을 날려 막아내다 파울을 범한 것.
루비(브라질) 아보라(가나) 아그보(나이지리아) 등 「용병 트리오」를 앞세운 일화도 반격에 나섰으나 25분 아보라가 슛한 볼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들어 일화와 공방전을 전개하던 대우는 6분 일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루이가 오른쪽으로 살짝 밀어주자 알렉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강하게 차넣어 승세를 굳혔다.
일화는 30분 김이주가 조우석의 패스를 받아 헤딩으로 만회골을 넣었으나 더이상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권순일기자〉
△밀양
대우 2 (1―0 1―1) 1 일화
득점〓루이(14분·PK) 알렉스(51분·도움 루이·이상 대우) 김이주(75분·도움 조우석·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