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새책]「약의 역사」

입력 1997-09-23 07:54수정 2009-09-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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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은 인류가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찾아낸 지혜의 산물. 자연 식물자원에 의존하던 약이 근대적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화학이 발달하면서부터다. 생약속에 포함된 유효성분을 추출 분리해 약의 효과와 용량을 표준화할 수 있게 되면서 대량생산과 대량공급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어 유기화합물을 인공적으로 합성할 수 있게 되자 약은 자연물시대에서 합성 화학물질 시대로 새롭게 도약했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치료 의약품의 85%는 지난 70년 사이에 개발된 것들이다. 오늘날 널리 쓰이는 항생제나 호르몬제 비타민제 면역요법제 정신 신경계 약물들은 감염성 질환이나 원인이 밝혀진 병을 치료하는데 큰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병에는 아직 확실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 또 항생제 등의 남용에 따른 새로운 내성균의 출현이나 약에 의한 부작용도 해결해야 할 과제. 최근에는 약물을 필요한 부위에만 전달해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려는 약물전달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며 유전자 요법의 발달로 새로운 형태의 약이 출현할 전망이다. 서울대 출판부가 펴낸 「약의 역사」는 서양과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양의 의약사를 정리해 현재 의약계의 위치를 확인하고 의약의 앞날을 예측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저자 이동석박사는 와이어스 한국지사장, 김신근박사는 서울대 약대 명예교수로 있다. (서울대출판부·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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