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우주선, 종업원은 조종사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조종사의 자질로 제일 중요한 것은 동료와의 인화입니다. 망망한 우주공간을 여행하면서 조종사간 인간관계가 깨진다면 커다란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맑은 바람 푸른 들에 가슴을 열고」라는 편역서를 낸 구자갑(具滋甲·53·기업은행 감찰반장)씨.
그는 최근 우리나라의 불황 및 고용불안정과 관련, 『어려운 때일수록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고 틈틈이 자기계발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맑은 바람…」은 일본인 교육자 고토 세이코가 지은 경구집 「인생여정의 길안내」를 이름을 바꿔 번역한 책.
구씨는 지점장으로 근무하던 91년부터 하루에 1시간씩 시간을 내 지금까지 7권에 달하는 편역서를 냈다. 이중에는 말단사원 중간관리직 최고경영자가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위해 참고할 만한 책이 많다.
『중소기업 관계자를 만나보니 대부분의 유명인사가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며 강연초청은 거절하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 기업이 사원교육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더군요. 이들을 위한 교육자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편역을 시작했습니다』
〈한정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