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희(삼성물산)가 97벼룩시장배 국제여자챌린저테니스대회(총상금 5만달러)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1백38위인 박성희는 12일 올림픽공원 코트에서 열린 결승에서 정확한 포어핸드스트로크를 앞세워 세계 79위 케리 앤 구즈(호주)를 2대0(6―3,6―4)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박성희는 우승 상금 8천8백달러(약7백92만원)를 거머쥐었고 준우승한 구즈는 4천4백달러를 받았다.
준결승에서 세계 38위 왕시팅(대만)을 꺾은 박성희는 이번 우승으로 보너스 점수를 포함해 WTA 랭킹 포인트 55점을 획득, 그랜드슬램대회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세계 랭킹 1백10위권에 진입하게 됐다.
첫세트를 6대3으로 가볍게 따낸 박성희는 2세트에서 5대4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마지막 10번째 게임에서 패싱샷으로 선제 포인트를 올린 후 두번의 매치포인트와 한번의 듀스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