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김동수-염종석 『신인왕 부활』

  • 입력 1997년 8월 21일 07시 38분


90년 신인왕 LG 김동수와 92년 신인왕 롯데 염종석이 20일 듀엣으로 「부활」을 노래했다. 2할5푼대 타율로 타격 30위권에 머물고 있는 김동수는 잠실 현대전에서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승홈런을 날렸고 염종석은 부산 해태전에서 선발승을 따내 올시즌 7전패후 후반기에서만 4연승을 내달렸다. 쌍방울은 승차에서는 반 경기 뒤졌으나 승률에서는 0.001차로 삼성을 앞서 일주일만에 3위에 복귀했다. ▼ LG 4―2 현대 ▼ LG 김용수와 현대 최창호의 팽팽한 투수전. 승부는 2대2로 동점인 7회 김동수가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 갈렸다. 3대2로 앞선 8회부터 나온 LG 세번째 투수 차명석은 2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내 시즌 9승째(2패6세이브)를 마크했다. LG와 선두 해태의 승차는 1.5경기. ▼ 롯데 2―1 해태 ▼ 「포스트 선동렬」을 예고했지만 94년 허리부상으로 주저앉았던 비운의 투수 염종석이 선발 8이닝 3안타 1실점의 호투로 팀의 해태전 홈경기 6연패와 최근 4연패의 사슬을 모두 끊었다. 롯데는 0대1로 뒤진 3회 이종운 박현승의 연속안타에 이은 마해영의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 삼성 6―5 한화(2차전) ▼ ▼ 한화 12―10 삼성(1차전) ▼ 연속경기에서 32안타 7홈런, 역전 일곱번과 동점 세번을 주고받은 난타전끝에 삼성과 한화가 1승씩을 나눠가졌다. 1차전은 10대10으로 동점인 8회초 정경훈의 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대타 임주택의 가운데 적시타로 원정경기 6연패를 마감한 한화의 승리. 2차전은 4대4로 동점을 만든 6회말 2사 3루에서 김태균의 결승 2루타로 삼성의 승리. ▼ 쌍방울 5―2 OB ▼ 쌍방울은 톱타자 최태원이 진루하면 김기태가 쓸어담으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최태원은 3안타로 3득점, 김기태는 2안타로 2타점을 올려 최근 16경기 연속안타와 통산 13번째 5백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6연패로 의욕이 꺾인 OB는 실점과 직결된 폭투와 패스트볼, 실책에다 공격에서도 병살타 두 개를 쳐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 〈장환수·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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