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천재」이종범 통산 100홈런 달성

  • 입력 1997년 8월 20일 07시 44분


93년 프로에 뛰어든 해태의 「야구천재」 이종범이 프로 통산 1백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프로 통산 열여덟번째. 이종범은 또 올시즌 24호 홈런을 쏘아올려 삼성의 이승엽 양준혁(이상21개)에 3개 앞선 여유있는 홈런 선두를 지켰다. 19일 롯데와의 경기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포를 날린 이종범은 이날까지 올시즌 다섯번째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날렸다.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이 세번째인 이종범은 1회말 선두타자 홈런(6개)까지 합하면 올해 1회 선두로 나와 때린 홈런이 모두 9개. 쌍방울 김현욱은 OB전에서 승수를 추가, 올시즌 12승으로 다시 다승 부문 단독선두에 나섰다. ▼ 해태 4―1 롯데 ▼ 이대진(6.1이닝), 이원식(2.2이닝)의 5안타 1실점의 합작투구가 승리의 큰 힘이 됐다. 해태는 1회 이종범의 솔로아치로 선취점을 빼낸 뒤 장성호의 2루타를 최훈재가 안타로 뒷받침,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해태는 2회 2사 1,2루에서 장성호의 때맞춘 안타로 1점을 추가한 뒤 4회 2사후 볼넷을 고른 김종국이 이종범의 2루타로 홈까지 달려 점수차를 벌렸다. ▼ LG 7―6 현대 ▼ 프로 8년생의 「안방주인」 김동수가 고참의 이름값을 했다. 6대6으로 맞선 9회초 1사후 현대 마지막 투수 정명원을 상대로 왼쪽 담을 넘기는 결승 1점홈런을 때려냈다. LG는 1회초 수비때 2점을 먼저 내준 뒤 4회 이병규의 2점홈런을 비롯한 5안타로 4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 쌍방울 4―2 OB ▼ 전날까지 올시즌 두팀간 성적은 7승7패. 그러나 15차전에서 쌍방울이 승리를 챙기며 확실한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쌍방울은 임창식 김민국 김현욱 조규제 등 4명의 투수를 내리 마운드에 세우는 물량공세로 OB를 5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쌍방울은 1회 선두 최태원이 깨끗한 2루타로 대량득점의 발판을 마련한 뒤 김실의 적시타로 홈인, 선취득점. 쌍방울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공의식의 2타점 적시안타와 이에 곁들여진 OB 중견수 박상현의 실책으로 3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홍순강·이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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