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천재」이종범 25연속도루 『신화』

  • 입력 1997년 6월 21일 08시 13분


해태 이종범이 25연속도루의 대기록을 세웠다. 이종범은 20일 OB전에서 7회 안타로 나간 뒤 2루를 여유있게 훔쳐 자신의 종전 24연속도루기록을 3년여만에 갈아 치웠다. 이종범은 이로써 올시즌 홈런과 도루수를 「16―33」으로 늘리며 야구천재로서의 이름값을 더욱 높였다. 또 LG전에서 1점홈런을 날린 삼성 이승엽은 홈런 14개로 팀선배 양준혁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고 삼성 신동주는 네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 해태 8―3 OB ▼ 4회 해태 특유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1대1 동점상황에서 4안타와 밀어내기로 6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가른 것. 1사 만루에서 김종국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뽑은 해태는 이종범의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 현대 4―1 쌍방울 ▼ 현대가 정민태 정명원의 합작투구와 10안타의 신나는 공격으로 이달들어 첫 2연승. 선발 7.2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낸 정민태가 팀승리의 주역. 2회 1사 2, 3루에서 이재주의 2타점 2루타로 2득점한 현대는 3회 2사 만루기회에서 권준헌 이재주의 연속 밀어내기로 2점을 추가. ▼ 한화 3―0 롯데 ▼ 한화가 이상목 구대성의 이어던지기로 탈꼴찌에 성공. 열흘만의 기쁨이었다. 한화는 5회 2루타를 때린 김충민이 임수민의 보내기번트로 3루, 강석천의 깊숙한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 삼성 6―2 LG ▼ 삼성은 1회 1사후 2루타를 친 황성관이 양준혁의 안타로 홈인, 선취득점한 뒤 2회 신동주, 3회 이승엽의 1점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홍순강·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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