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韓銀 급여, 국책銀보다 높고 후발市銀보다 낮아

  • 입력 1997년 6월 19일 11시 55분


한국은행의 급여체계가 높다는 소문이 관가를 중심으로 나돌면서 은행가의 급여 수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국책은행 중에서는 높은 편이지만 시중은행보다는 대체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필 대졸자로 근속 1년이 된 행원의 경우 한은은 세전 기준으로 연간 2천1백38만원인 반면에 ▲산은 1천9백27만원 ▲조흥 1천9백61만6천원 등으로 한은이 약간 높았다. 그러나 후발은행인 신한은행은 2천4백23만원, 장기신용은행은 2천8백79만9천원으로 이들이 한은 및 산은 등 국책은행보다 출발부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근속연수가 5년인 중급행원도 한은이 2천9백42만9천원으로 산은의 2천4백78만8천원, 조흥은행의 2천8백80만4천원보다는 약간 높았으나 신한은행의 2천9백84만9천원, 장기신용은행의 3천9백16만5천원보다는 훨씬 낮았다. 근속 11년이 되면 한은(4급 조사역)은 4천52만9천원이 되고 ▲조흥 3천7백35만2천원 ▲신한 4천3백48만6천원 ▲장기신용은행 5천5백64만5천원으로 후발은행과의 임금격차가 더욱 넓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속 21년에는 한은(2급 부부장)의 경우 5천8백94만8천원인 데 반해 ▲조흥 4천9백54만2천원 ▲신한 7천7백40만3천원 ▲장신 7천9백41만2천원 등으로 나타났다. 또 근속 26년의 경우 한은(2급 부부장)은 6천4백30만3천원이며 ▲조흥 6천5백44만5천원 ▲신한 8천3백34만2천원 ▲장신 8천3백40만6천원으로 조사됐다. 금융 관계자는 "한은의 급여수준이 대형 시중은행보다는 대체로 높지만 영업성과가 좋은 후발은행들보다는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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