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강영재/가짜 경기미,포장업체 눈속임 때문

  • 입력 1997년 6월 19일 08시 02분


일부 부도덕한 양곡상들이 가짜 경기미를 조제 판매하다 적발돼 요즘 언론에 화제가 됐다. 기사의 요지는 경기미의 생산량에 비하여 유통량이 많기 때문에 6월이후 유통되는 경기미는 거의 가짜라는 것이다. 경기농협의 관계자로서 경기미의 생산 가공 유통과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경기도내 각 농협은 농가와 계약재배한 벼를 대량으로 매입, 미곡종합처리장 등 최첨단 시설을 통하여 일관작업으로 건조 정선 가공 포장하여 농협상표와 고유포장으로 경기미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양곡은 재포장업체들이 전국 여러 곳의 쌀을 수집 포장하여 판매한 쌀이다. 따라서 산지에서 직접 가공 포장하는 농협쌀과는 기본적으로 다른 쌀이다. 그동안 농협은 고품질의 쌀생산을 위해 전국에 미곡종합처리장을 건립, 각 농협의 고유상표를 개발하고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함으로써 「얼굴 있는 쌀」 「정직한 쌀」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농협의 경기미는 이천 여주 평택 안성 등 주산지 농협에서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 햅쌀 출하기인 9월까지 시중에 공급하는데 지장이 없다. 소비자들이 쌀을 구입할 때 농협상표와 원산지표시를 확인하면 가짜 경기미에 속는 일은 없으리라 믿는다. 강영재(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판매과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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