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부른다/패키지여행]『요금보다 내용보도록』

  • 입력 1997년 6월 18일 20시 07분


《올여름 휴가중 해외여행은 해야겠는데 어디로 갈지, 어떻게 가야 할지 특별한 아이디어도 없고 또 준비할 시간도 없는 직장인들. 그런 사람들은 여행사에서 모집해 단체로 떠나는 패키지여행에 참가하는게 좋다. 패키지여행이라고 해서 무조건 따분하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여행상품이나 여행지, 또 여행사에 따라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여름휴가 여행으로 적당한 패키지투어 행선지는 4박5일에서 6박7일 정도의 중거리 여행지가 적격. 동남아나 일본을 위시해 멀리는 미국과 캐나다 서부, 호주와 뉴질랜드가 적당하다. 요금은 최하 20만원대에서 최고 1백7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입국비자가 필요한 미국으로 가려면 최소한 한달전에 비자신청을 하는게 좋다.또 겨울분위기를 원한다면 남반구인 호주와 뉴질랜드로 떠나면 된다. 싱가포르는 7월25일까지 세일기간이고 홍콩은 중국반환(7월1일)을 기념해 그 전후로 축제를 펼친다.》 ▼ 패키지 상품 고르기 ▼ 「싸고 좋은 것은 절대 없다」. 패키지여행 상품을 고를때 염두에 두어야 할 금과옥조다. 우리네 속언중에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괌섬 패키지를 예로 들어보자. 최하 29만9천원부터 80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섬 변두리 해변에서 야영을 하면서 필요한 관광은 별도 돈을 내고 가는 상품이 29만원대다. 80만원대는 고급리조트인 퍼시픽아일랜드클럽에서 하루 세끼 식사와 한번의 디너쇼 관람, 모든 물놀이시설 이용을 제공하는 골드카드패키지 여행상품. 간혹 같은 상품이라도 몇만원씩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런 경우 반드시 상품간에 차이가 나는게 여행상품의 속성. 그것은 여행사간에 경쟁이 치열하고 패키지상품 자체가 마진폭이 적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싼 상품 여행자들은 비싼 상품 여행자들의 여행코스중 일부를 별도 돈을 내고 관광해야 한다. 또 식사나 호텔의 수준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차별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상품을 고르면 후회가 없다. 즉 조금 돈을 더내고 대접을 잘 받을 것인지, 아니면 적당한 수준의 식사와 호텔에서 지내는 절약여행을 할 것인지는 각자가 결정할 일이다. 그러나 간혹 싼 상품을 골랐다가 결국에는 대접도 소홀하고 돈은 더 많이 들어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므로 패키지상품을 고를 때는 요금보다는 내용, 예를 들면 호텔과 식사의 수준, 관광코스의 옵션여부등을 꼼꼼히 챙기는 편이 훨씬 더 중요하다. 〈조성하·김호성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