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佛오픈]힝기스,셀레스 울려…마욜리와 패권다툼

  • 입력 1997년 6월 6일 20시 17분


97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 여자단식 패권의 향방은 10대 소녀들의 한판승부에서 가려지게 됐다. 「10대 테니스여왕」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17)와 9번시드 이바 마욜리(크로아티아·19)가 5일 준결승에서 나란히 승리, 7일 정상을 놓고 맞붙게 된 것. 세계 1위 힝기스는 이날 파리 롤랑가로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 2위 모니카 셀레스(미국)와의 4강전에서 2시간18분동안의 접전끝에 2대1(6―7, 7―5, 6―4)로 역전승, 호주오픈에 이어 올시즌 그랜드슬램 두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또 이바 마욜리는 이번 대회 8강전에서 세계 2위 슈테피 그라프(독일)를 꺾고 올라온 아만다 코에체(남아공)를 2대1(6―3, 4―6, 7―5)로 제압, 결승에 올랐다. 힝기스는 이날 「왕년의 챔프」 셀레스를 물리침으로써 두 선수간의 통산 네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힝기스는 이로써 올시즌 WTA투어대회 연승기록을 37경기로 늘려 나갔다. 또 마욜리는 크로아티아 여자선수로는 그랜드슬램 결승에 처음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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