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동해시장-번영회장,『명예훼손』『사기』 맞고발

  • 입력 1997년 6월 1일 09시 31분


강원 동해시의 시정을 둘러싸고 시장과 번영회장이 서로 맞고발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동해시 金炯大(김형대)번영회장은 지난달 30일 선거공약을 안지킨다는 이유로 金寅基(김인기)시장을 사기 등 혐의로 고발했다. 김회장은 고발장에서 『김시장은 지난 95년6월 민선시장 선거에서 당선만을 목적으로 묵호 미래형주택단지 개발, 중소기업 창업지원센터 운영 등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남발해 10만 동해시민을 농락했다』고 주장했다. 김회장은 이에 앞서 동해시가 동해폐기물단지 공사를 입찰하면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어 낙찰시키고 다른 업체를 부당하게 제한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지난달 12일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었다. 한편 김시장은 지난달 29일 『동해시번영회가 「동해시는 달라져야 합니다」라는 48쪽의 책자를 통해 부당하게 동해시정을 비판하고 시청직원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김회장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한 바 있다. 〈동해〓경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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