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美 선풍적인기 재미만화가 프랭크 조

  • 입력 1997년 5월 29일 19시 56분


인간의 횡포로 다치고 병든 동물들. 이들을 돌보는 동물병원 의사들. 만화 「자유의 초원」의 등장인물들이다. 이 만화는 금년초부터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일간지와 70여개 대학신문에 연재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만화의 작가는 프랭크 조(26). 7세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건너간 재미교포다. 『꼼꼼하게 그림을 그린 점이 성공비결인 것 같습니다. 요즘 인기를 끄는 만화들도 미술적으로 엉터리가 많거든요』 조씨의 만화에는 미모의 동물정신과 여의사 브랜디, 동료의사 프랭크,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곰 랠프, 유조선 사고로 기름범벅이 됐던 오리 트루먼 등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그는 『사람과 동물이 어울리는 무대를 구상해 동물병원을 배경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작중의사 프랭크는 백인으로 그려져 있지만 작은 키와 약간의 소심함 등 어느정도는 「자신의 반영」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메릴랜드대에서 간호학을 전공했다. 초등학교때부터 만화가가 되기를 꿈꾸었지만 부모들은 그가 의사 또는 엔지니어처럼 「실용적인」 학문을 전공하기 원했다. 그러나 그는 재학중 대학신문에 「유니버시티2」라는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고 94년에는 1백57명이 겨룬 「최고의 대학만화가상」에서 1등으로 입상했다. 졸업후 그는 「캘빈과 홉스」의 작가 빌 워터슨 등이 소속된 「크리에이터스 신디케이트」와 계약했다.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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