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코스모스백화점 인수 이배식 북두칠성회장

  • 입력 1997년 5월 13일 20시 33분


『코스모스백화점을 국제적인 금융센터로 재건축해 서울 명동을 세계적인 금융타운으로 바꿔놓겠습니다』 지난해 국일관에 이어 지난 10일 경매에서 다시 코스모스백화점을 인수, 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북두칠성그룹의 李培植(이배식·47)회장. 그는 『코스모스백화점 재건축 당시 분양사업에 참가했던 인연으로 인수작업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회장은 『인수자금은 모두 경매낙찰금 6백11억원과 현 세입자 임대보증금 6백여억원 등 1천3백억원이 조금 넘는다』며 『장기간 분할납부하기 때문에 자금조달엔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소업체로서 1천억원이 훨씬 넘는 사업을 맡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있다』며 자세한 설명은 피했다. 이회장은 지난해말 서울의 4대 요정중 하나였던 국일관도 2백80억원에 인수, 현재 청소년을 위한 테마상가로 재건축중이다. 북두칠성그룹은 지난 95년 10월 설립된 부동산컨설팅회사인 ㈜북두칠성을 중심으로 남양관광 등 5개 계열기업이 있다. 별자리중 중심에 위치한 북두칠성처럼 큰 회사가 되라고 이름을 지었다는 이회장은 『앞으로 4,5년 안에 국내 1백대 기업군에 진입할 생각』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이회장은 대학을 졸업한 뒤 85년 무역업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전국 요지에 2백80여만평의 부동산을 갖고 있는 재력가로 알려져 있다. 〈황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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