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미녀 소렌스탐 『돈벼락』…웹제치고 상금왕『예약』

  • 입력 1997년 3월 21일 08시 44분


[안영식 기자] 「미녀골퍼」 아니카 소렌스탐(26·스웨덴)의 기세가 무섭다. 95년 미국LPGA투어 상금왕(66만6천달러) 소렌스탐이 지난 17일 끝난 웰치스서클K챔피언십까지 올시즌 4개대회 출전만에 2승을 올리며 벌어들인 상금은 30만3천2백2달러. 이는 94시즌 상금왕(68만7천달러) 로라 데이비스(33·영국)가 그해 작성한 종전 「최단기간 30만달러 상금돌파」기록인 8게임보다 두배나 빠른 속도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소렌스탐이 2년만에 상금왕타이틀을 탈환하는 것은 시간문제. 반면 지난해 여자선수로선 최초로 한시즌 총상금 1백만달러를 돌파하며 상금왕에 오른 캐리 웹(22·호주)은 상금랭킹 2위(20만달러)에 랭크돼 있다. 올시즌 14개 라운드중 11개 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소렌스탐은 20일 현재 미국 LPGA투어 평균타수(68.64타)와 샌드세이브율(90%)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그린적중률(77.4%)은 2위, 총버디개수(72개)는 6위를 마크하고 있다. 소렌스탐이 미국진출 2년만인 지난 95년 당당히 상금랭킹 1위를 차지하고 지난해에도 상금랭킹 3위(79만3천달러)에 오르는 등 계속 정상권을 유지하는 것은 아마추어시절 닦은 탄탄한 기본기 덕분. 지난 87년부터 6년간 스웨덴국가대표를 지내며 수많은 우승컵을 차지한 소렌스탐은 92년 세계아마추어 챔피언에 등극하며 세계프로무대 정복을 예고했었다. 미국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비미국인으로 95시즌에 평균 최소타상(바레트로피)을 수상한 주인공이기도 한 소렌스탐의 올시즌 최대목표는 오는 7월 열리는 US여자오픈에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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