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따라]진주 신안동 「시골뚝배기」

  • 입력 1997년 3월 21일 08시 19분


[진주〓박동욱기자] 진주 신안동 「시골뚝배기」(주인 이복자·38)는 위장강화와 숙취해소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소라고둥(일명 올갱이)요리 전문이어서 항상 장년층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소라고둥을 삶는 과정에서 나오는 국물에다 시금치 팽이버섯을 넣은 뒤 소라고둥 알맹이를 넣어 다시 끓인 소라고둥 국밥은 담백하고 시원한 맛으로 해장에 좋다. 또 소라고둥 알맹이를 껍질에서 하나하나 빼내 미나리 쑥갓 상추 부추 등과 함께 무친 올갱이무침은 특유의 향긋한 맛으로 봄의 향취를 입안 가득히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집에서 직접 만든 토종순대는 돼지내장에 방아 찹쌀 파 당근 감자 고구마 미나리 계란 등 20여가지로 만든 양념과 돼지선지를 넣어 2시간 가량 삶은 전통음식이다. 이밖에 찹쌀과 누룩 질금을 적절히 섞어 20여일간 발효시켜 만든 청주는 지역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갱이국밥과 무침은 각각 5천원이며 토종순대는 4인용 큰접시가 1만원, 2인용 5천원. 신용카드는 취급하지 않으며 별도의 주차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으나 한적한 곳이어서 길가 주차가 가능하다. 0591―747―6532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