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마이클 창(미국)이 하드코트 평정에 나선 토마스 무스터(오스트리아)를 꺾고 `97뉴스위크컵테니스대회(총상금 2백30만달러) 결승에 진출했다.
창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에서 「클레이코트의 황제」 무스터(세계 2위)를 2-0(6-1 7-6<7-1>)으로 완파, 요나스비욜크만(스웨덴)에 역시 2-0으로 승리한 보단 울리라치(체코)와 패권을 다툰다.
강력한 포핸드스트로크를 앞세워 첫 세트를 6-1로 간단히 따낸 창은 2세트에서 시소게임을 벌이며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으나 안정된 플레이로 단 한 포인트만을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8강전에서 「광속서버」 마크 필립포시스(호주)를 제압한 무스터는 역대전적에서 5승1패로 우위를 보이던 창과 만나 오랜만에 하드코트 재패를 노렸으나 잦은 범실로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