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대우,나래 5연승 저지

  • 입력 1997년 2월 12일 21시 43분


대우 제우스가 나래 블루버드의 5연승을 저지했다. 전날 삼성에 고배를 든 대우 제우스는 12일 인천 실내체육관으로 옮겨 치러진 FILA배 '97프로농구 정규리그 1차라운드에서 우지원(27점 5리바운드), 김훈(22점) 두국내파 스타들의 활약으로 칼 레이 해리스(33점), 센터 제이슨 윌리포드(11점)가 앞장선 원주 나래를 99-90으로 꺾어 1승을 추가했다. 대우는 3승3패로 안양 SBS(2승2패)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동양 오리온스는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대전 현대 다이냇과 격돌, 102-94로 역전승했다. 전반을 55-55로 끝낸 대우는 3쿼터까지 78-82 4점을 뒤져있었으나 마지막 쿼터에서 우지원-김훈 `쌍포'가 불꽃을 튀어 나래를 하룻만에 3위(2승4패)로 끌어 내렸다. 승부처는 역시 마지막 쿼터였다. 종료 4분20를 남길 때까지 83-83 동점을 이룬 대우는 마이클 엘리어트마저 5반칙으로 퇴장, 한때 위기에 몰렸으나 김훈과 우지원의 외곽 슛이 적중하면서 단숨에 역전했다. 대우는 이 쿼터에서만 31점을 몰아넣어 `신흥강호' 원주 나래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용병센터 네이트 터브스(대우)는 10점에 1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단일 게임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허재(기아)와 함께 국내 최고액 연봉(1억2천만원)을 기록한 전희철(동양)은 상대의 집중 마크를 받으면서도 28점에 11리바운드를 기록해 슈퍼스타다웠고 포인트가드 토니 매디슨도 27점을 얻었다. 동양은 첫 쿼터를 14-23으로 잃었으나 매디슨과 이현주, 전희철의 3점포 8개가 잇따라 그물에 적중하며 34점을 더해 전반을 48-42로 앞섰고 3쿼터 4분여를 남기고는 67-47 20점차로 질주,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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