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전화부CD롬 배포때 청각장애인 배려토록

  • 입력 1997년 2월 12일 20시 22분


청각장애인이어서 전화를 못하는 대신 팩스를 이용해 외부에서 수신된 자료를 받아보고 또 글로 나의 의견을 보내곤 한다. 하지만 송신을 할 경우 팩스번호를 알아야 되는데 문제는 114문의를 못한다는 점이다. 얼마전 한국통신에서 114 유료화에 대비하기 위해 CD롬을 제작, 전국 일부 가입자에게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반 가입자가 아닌 특정가입자에게만 무료로 배포한다는 말에 청각장애인으로서 매우 씁쓸하다. 정상인은 114서비스 이용이 가능하지만 청각장애인이 114서비스를 받는다는 건 하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일일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곤 하는데 정말 미안하고 불편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한국통신은 전화번호부 CD롬을 특정가입자에게만 배포할 것이 아니라 청각장애인에게도 배포하는 배려를 해주었으면 한다. 황대권(경남 양산시 교동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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