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불경기 한파,부산 업체들 상여금 거의 없어

  • 입력 1997년 2월 1일 10시 04분


[부산〓趙鏞輝 기자] 경기불황과 파업 여파로 부산지역 기업체들은 이번 설 휴무를 예년보다 짧은 평균 4일로 정하고 특별상여금 지급계획은 대부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산상의에 따르면 최근 관내 56개 주요 업체를 대상으로 「설 휴무 및 상여금 지급계획」표본조사를 한 결과 4일 휴무가 36개 업체(64.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5일 10개 업체(17.8%), 3일 9개 업체(16.1%)로 조사됐다. 이중 한보철강 부도여파와 파업영향으로 생산이 부진한 철강과 건설 자동차부품업체 등은 회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5,6일간 휴무를 하던 예년과 달리 대부분 3,4일간으로 단축했다. 설 특별상여금 지급업체는 2개 업체 뿐이며 나머지 업체는 2월분 및 3월분 정기상여금을 앞당겨 설에 지급할 계획인데 이중 100% 지급업체가 26개, 50% 이하 지급업체가 5개 업체등이다. 20개 업체는 상여금을 한푼도 지급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용규모가 큰 업체와 현장근로자가 많은 건설업체 등 6개 업체는 귀성차량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사대상 업체의 66.1%인 38개 업체는 근로자들에게 설 선물을 제공하되 대부분 2만∼5만원선의 생활용품 및 식품류 등을 줄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