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설선물, 건강식품-의류 인기 여전

  • 입력 1997년 1월 30일 20시 09분


[曺炳來기자] 명절때마다 어떤 선물을 고를까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백화점의 설문조사를 보면 가장 받고싶은 선물은 상품권인 것으로 나타나지만 웃분에게 이런 선물은 성의가 없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설을 맞아 선물로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백화점들은 받을 사람의 연령이나 지위에 맞는 선물리스트를 내놓고있다. 대형할인점들도 선물용으로 포장된 식품이나 양주 잡화 등을 싸게 준비해두고 있다. E마트에서는 1.6㎏짜리 마른 멸치세트를 3만1천원, 킴스클럽에서는 란첸티쇠 가죽장갑을 1만6천원, 프라이스클럽에서는 양주 딤플(7백㎖)을 2만9천8백원에 마련할 수 있다. 선물할 대상별로 적당한 선물용품을 알아보자. ▼부모〓백화점의 조사 결과를 보면 노부모가 좋아하는 선물은 옛날처럼 갈비 등 단순한 식품보다는 건강식품 의류 소형가전제품 등이다. 건강식품으로 사골 우족 꼬리반골 사태 등이 든 보신종합세트(9만∼13만원), 표고버섯세트(5만∼12만원), 영지 황지 두충 등의 한방차세트(10만원)가 있다. 가전제품으로는 광역삐삐(8만∼9만원)와 자동응답전화기(20만∼30만원)도 최근 부모들이 좋아하는 선물상품으로 꼽힌다. 어머니에게는 라운드모혼방카디건(2만9천∼3만9천원)이나 순모카디건(8만8천원) 등도 권할 만하다. ▼은사 또는 친척어른〓드레스셔츠와 넥타이, 술과 안주세트, 건강식품, 한과세트 등이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요즘 유행하는 체크나 점무늬의 실크넥타이세트(2만9천∼5만원)나 클래식한 분위기를 내는 면혼방 또는 순면 드레스셔츠(4만3천∼6만5천원)가 알맞다는 것. 전통술로는 안동소주 8백㎖짜리 2병세트(6만8천원), 문배주 7백㎖짜리 2병세트(5만8천원), 백세주 7백㎖짜리 2병세트(2만7천원) 등이 여전히 인기다. 킴스클럽 나산클레프 까르푸 등의 대형할인점에 나와있는 부르고뉴레드와 룰리화이트 와인세트(3만2천원)는 와인을 즐기는 사람에게 실속있는 선물이 될 듯. 안주로는 호두 잣세트(5만∼11만원)나 구절판세트(7만원)가 나와있다. ▼배우자와 형제자매〓30대 여성에게 인기있는 선물로는 목욕용품과 패션내의가 꼽힌다.아내나 누이에게는 오일과 로션 등이 든 오존배스세트(2만8천2백원)와 7가지 색상의 요일팬티세트(3만4천3백원)가 좋을듯. 30,40대 남성이 가장 선호하는 선물은 가죽서류가방(11만∼32만원)이었고 드레스셔츠도 좋아했다. 이들에게는 상품권도 무난하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